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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백패킹] 춘장대 솔내음 캠핑장 백패킹.

by 피아트 TV 2020.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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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장대 해수욕장 -솔내음 캠핑장

낭만적인 겨울바다 백패킹

바다와 일몰이 눈 앞에 펼쳐지는 춘장대 솔내음 캠핑장.

 

안녕하세요.  며칠 전 서천에 있는 춘장대 해수욕장 솔내음 캠핑장에 백패킹을 다녀왔습니다. 

계절은 봄이지만 바다 바람은 아직 겨울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조용하고 한적했습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몇 팀들이 캠핑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주아주~~~ 한쪽 귀퉁이에 사람들이 전혀 없는 곳에 텐트를 쳤습니다.

춘장대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이곳에 텐트를 치려고요~~ 

그래야 편하게 쉴 수 있으니까요~~~ 

바다가 바로 보이는 곳으로 자리를 잡다 보니 불어오는 강한 바람은 어쩔 수 없었지만요. 

그 정도야 낭만으로 넘길 수 있잖아요 ^^

 

낮에 태안쪽에 미팅이 있어서 갔다가 미팅을 끝내고 예전에 가봤던 곳이라 춘장대 해수욕장으로 

방향을 틀었죠. 

가는 길에 슈퍼에서 잠시 먹을 것 조금 사서 텐트를 쳤습니다. 

 

사진도 찍고 하룻밤 쉬다 오려구요~~~ 

 

오후쯤에 도착하니 바다에 카이트서핑을 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얼릉 카메라를 꺼내어 촬영을 하였습니다.

이 분들은 아직 초급 정도인듯 해요. 디른 카이트서핑 하시는 분들은 하늘을 붕붕 날으시든데 이 분들은 그냥 물에서만 왔다갔다 하시네요. ^^ 
                                                                                     

저멀리 보이는 등대 앞으로 카이트서핑하는 분들이 왔다갔다 하셔서 한동안 촬영을 계속하였습니다. 

찍어놓으면 다 자료가 되니까요. ^^

오랜 후배 녀석이 카이트서핑을 한다고 들었는데 오늘 실제로 보니 재미있겠더라고요. 

기회 되면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이러다 또 돈 지르겠다 싶네요. ㅎㅎ

바닷가에서 갈매기한테 먹이를 주고 있는 가족들입니다. 갈매기한테 새우깡을 주지 않는게 좋다는 분들도 계시고 다양한데 장면은 이쁘잖아요. 새우깡보단 우리가 쓰는 알루미늄 조각등이 더 문제일텐데 말입니다. 

 

텐트를 설치하고 책 한 권 들고  해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한참을 보냈죠. 

일몰이 이렇게 이쁠수가 없네요. 쓸쓸하기도 하고~~~

400mm렌즈로 일몰을 촬영했습니다. 

높은 하늘에 해가 있을때는 참 천천히 움직이는 것 같은데 수평선 근처에선 참 빨리도 내려가죠? ^^

몇 장 찍다보면 금방 없어지잖아요. ㅎㅎ

뭐가 그리 급한지~~~~

태양도 얼릉 쉬고 싶은가 봅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경기가 많이 어렵잖아요.

저 또한 사진작가로 일을 하다 보니 몸소 느끼고 있거든요. 

이렇게라도  숨을 셔줘야지 또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 가끔 이렇게 혼자 야영을 하곤 합니다. 

그러다보면 또 살아가지고 버텨지고~~~ㅜㅜ


춘장대 해수욕장 앞에는 몇 개의 캠핑장들이 있습니다.

저는 솔내음 캠핑장에서 야양을 했습니다.

사설 야영장이다보니 입장료는 있지요.

평소엔 입장료내는 곳은 잘 안 가는 편인데 오늘은 그냥 이곳에서 편하게 보내기로 했습니다.

춘장대 솔내음 캠핑장

이용요금

 

당일 : 1만원 (하루당 만원)

1박 2일 : 2만 원

전기사용료 : 5천 원

샤워비 : 해수욕장 개간 기간에만 성인 2천 원, 어린이 1천 원

예약 시스템 : 없음. 선착순 (캠핑장 넓이 1만 2천 평인 관계로 여유)

 

 

입퇴실 시간

 

성수기 : 입장 오후 1시~ / 퇴실 정오 12시까지 (당일의 경우 오후 6시까지)

비수기 : 지정시간 없음 자유 입퇴

밤이 되고 별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타임랩스로 일몰과 별 사진을 찍어봤는데 타임랩스를 처음 찍어보다 보니 

아직은 서툴지만 그래도 쓸 만은 한 듯합니다. 

앞으로 더 잘 찍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춘장대 해수욕장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조개를 발로 캔다는 것입니다.

호미를 사용하지 않고 발로 캐는 조개. 

멋지지 않아요? ^^

 

그러려면 물때가 중요합니다.

물이 많이 빠질 때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건 앱으로도 알 수 있지만 

음력으로 15일, 30일 기준으로 그날 이후로 5일 동안 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날입니다. 

그러면 멀리까지 나가서 조개를 많이 캘 수 있어요. 

 

아이들과 조개 캐는 체험을 해보고 싶으시면 이날에 꼭 가시기 바랍니다.

 

조개캐는 방법은  아래에

호미 없이 발로 조개 캐는 Tip!!

 

썰물이 끝날 때쯤 해안 멀리까지 걸어 나가셔서  바닷물이 들어올 때쯤

갯벌을 푹푹 꺼지게 계속 밟다 보면(물이 흔근히 고이도록) 몇 초 후에 조개가 위로 쑥 쏟아오릅니다.

그리고 그냥 주우시면 됩니다.​

조개가 바닷물이 들어온 줄 알고 위로 쏟아 오르는 것이라고 합니다. ^^

일종의 속임수지요.

 

다만

키조개는 이렇게 잡을 수 없습니다. ^^

그리고

썰물 때 같이 따라 나가다 보면

골뱅이를 잡을 수 있습니다.

골뱅이는 갯벌 속으로 늦게 들어가기 때문에 그냥 주우시면 됩니다.

해안 근처는 잘 없고 멀리까지 나가셔야 있습니다. ^^

 

이날은 물때가 안 좋아 조개 캐는 것은 생략했습니다.

그냥 쉬러 간 것이기도 하고요.

 


그렇게 행복한 밤을 보내고 

아침! 

와우~~ 바닷바람이 제법입니다.

덕분에 일찍 텐트를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올라오면서 네비가 알려주는 길이 아니라 시골 동네를 돌다 왔습니다.

방향은 무창포해수욕장. 


가는 길에  흑두루미를 만나 촬영도 하고....

흑두루미는 이 곳에서는 잘 없다고 하는데 정확한 장소를 알려드렸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흑부루미를 보고 400mm렌즈로 촬영을 하였습니다. 참 많이 예민한 친구들이었습니다. 

 

새의 몸이 크다보니 날아갈때 참 멋지더라고요~~~ 
흑무루미. 이들은 가족으로 군락을 이룬다고 합니다. 짝짓기를 하면 독립을 하는데 사고로 짝을 잃으면 다시 부모의 무리로 돌아온다고 하네요. 참 신기하죠. 새들의 무리도 서열이 있다고 합니다. 무리수가 많으면 힘이 쎄진다고 하네요.  

두루미 네트워크에 데이터를 공유해서 연구에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흑두루미

센스티브...
우리나라에선 멸종위기 2급이고
레드리스트 취약종.

일본에서 12000 정도 월동하고 우리나라에선 최근에 1000 개체 월동이 넘어섰음.

대부분 순천만에서 월동.

봄에 일본에서 북상하는 놈들이 서산 천수만. 대송 습지. 강화 등지에서 기착하여 잠시 휴식.

대부분 시베리아 삼림지대의 습지에서 번식.


다른 놈들은 평야의 습지를 선택하는데 흑두루미 들은 숲에서 번식을 한다고 합니다.
회색의 몸 색도 위장하기 위해...

 


조금 더 가다오니 길 옆에 동백꽃이 울창한 집을 봤습니다.

참 이쁜 집이었습니다.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사진 몇 장 찍고 출발~~~

집 울타리를 동백나무로 조경이 되어 있었습니다.

초봄에 참 아름다운 곳이다 싶어 다음에 이 근처로 오게되면 한번쯤 다시 오고픈 곳이었습니다.


무창포 해수욕장에 들러 커피 한잔하고 

서울로 복귀했습니다.

무창호해수욕장은 작지만 아늑한 해수욕장이었습니다. 모래바람은 거의 해변을 못걸을 정도 ^^

 

요즘 세상 사는 게 저뿐만 아니라 다들 힘든 시기입니다.

어쨌든 이렇게라도 힐링하면서 버티고 힘을 내야 하잖아요. 

선생님들께서도 힘내시고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그러면 행복해진다네요. ^^

 

또 다른 곳에서 인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춘장대 솔내음 해수욕장

주소: 충남 서천군 서면 도둔리 1233

 

 

 

행복한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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